삼성 갤럭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보호필름, 강화 유리
사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개합니다.
목차
디스플레이 강화 유리 제조사 코닝

“제품 소개 보면 튼튼한 강화 유리를 써서 보호필름 따로 안 써도 괜찮다던데…”
스마트폰의 화면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메인보드의 신호를 받고 화면을 띄어주는 LCD 또는 OLED 패널
그리고 이 패널을 보호하기 위한 강화유리입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는 미국의 유리 전문 제조사 코닝(Corning)에서 거의 독점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내에서 유명한 두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역시 코닝의 강화유리로
갤럭시 시리즈에는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아이폰 시리즈에는 코닝과 협업하여 개발한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
라는 네이밍의 강화유리를 사용합니다.
디스플레이 강화 유리 얼마나 튼튼할까?
디스플레이 강화 유리의 스크래치 내성, 긁힘 방지 내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강화유리는 9H 등급, 9H 연필경도 시험을 통과해 어느 정도 긁힘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9H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연필의 HB, 2B, 4B와 같은 연필심의 경도를 의미하는데
9H는 시중에 판매되는 가장 경도 높고 단단한 연필 10H의 바로 한 단계 아래의 연필심 경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필 경도 시험은 영상과 같은 방식으로 연필을 기계에 고정하고 일정한 힘(약 0.75~1kg)을 주어 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험에 통과한 강화유리를 모스 굳기계(광물 굳기) 경도로 따지면 약 5~6 모스 경도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높은 모스 굳기 경도를 가진 물건들과 비교하면
커터날 5~6
동전 3~4
열쇠 4~5
등이 있습니다.
고릴라 글래스 강화 유리는 일반 강화 유리보다 높은 약 6~7 사이의 모스 경도를 가져 커터날로 긁어도 기스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스크래치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릴라 글래스 강화유리는 7이상의 경도에서 기스가 생길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촉 할 수 있는 7이상의 경도를 가진 물질은 먼지, 모래 등이 있습니다.
먼지는 주변 환경(주로 건설 현장, 공장)에 따라 경도가 높은 이물질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이물질 중에서 모래의 주 성분 석영이(모래의 70%는 석영으로 이루어짐) 먼지에 포함 되는 경우가 높은데
석영은 7의 모스 경도를 가지고 있어 강화 유리에 작은 스크래치를 충분히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바닷가 모래사장에 깔린 모래 만진 손으로 스마트폰을 터치하거나
떨어트렸을 경우 모래에 포함되어 있는 석영으로 인해 작은 스크래치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자잘한 스크래치들은 보통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지만 보는 각도나 파인 깊이에 따라
화면 터치 시 까끌거림이 느껴지거나 화면이나 외부 빛이 난반사 되어 무지개 빛과 같이 다양한 색을 띄어
기기 사용에 여러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강화유리 낙하 충격 내성
코닝 고릴라 아머2, 2.2m 드롭 테스트(영상 우측)
위 영상은 최근 코닝에서 공개한 강화유리 드롭테스트로 테스트 결과 파손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매년 스마트폰 소개에서는 이와 비슷한 영상과 함께 강화 유리의 내구성이 약 0배, 00% 강해졌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신 강화유리를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직접 테스트하면 어떤 결과를 보일까요?
드롭 테스트한 영상
24년에 출시한 두 제품은 코닝의 최신 강화 유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테스트 결과 모두 깨지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10번 이상의 여러 다양한 방향으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해도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가 정상적으로 동작 한다는 점입니다.

출처: PhoneBuff
제품 디자인, 설계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과거에 사용된 강화 유리와 비교하면
깨짐 정도, 깨진 유리 파편이 떨어져 나오는 것을 막는
‘비산 방지‘ 효과 및 액정 패널의 직접적인 손상을 막는 보호 효과가 상당히 발전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강화유리는 과거와 비교해 강한 스크래치 내성과 파손 내성을 가져 비교적 파손의 위험은 줄었지만
이 위험에서 완벽히 벗어 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스크래치 보호를 위해 보호 필름 및 보호용 강화 유리 사용과 충격으로 인한 파손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케이스 착용을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아무 보호 없이 ‘생 폰’으로의 사용을 원하신다면 최소한 애플케어, 삼성케어와 같은 파손 보험 상품 가입을 권장합니다.
기기의 액정 파손으로 인한 수리비는 모델에 따라 약 30~70만원으로 제품 구매 비용의 1/3~절반에 가까운 수리 비용을 청구 하기에 아무 보호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리스크가 큽니다.